오랫만에 목욕탕에 다녀왔다.
왠지 몸에 묵은 때를 벗겨내지 않으면 2016년이 시원하지 않을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이다.
옛날에는 동네에 목욕탕이 3개 있었는데 다 사라지고 이곳 한곳만 남았다.
2천원 더 주면 좀더 좋은곳에서 찜질방까지 이용할 수 있었지만 동네상권을 살리기 위해 정이 있는 단골이 있는 동네 목욕탕으로 갔다.
탕에 들어가 때를 불리고 나와서 이태리 타월로 엄청난 힘과 시간을 들여 밀어보았지만 생각보다 때가 나오지 않았다.
어찌나 힘이 들던지... 6천원 내고 2시간의 고된 육체노동을 하고 나온느낌이다.
앞으로는 목욕관리사에게 내 몸을 맡겨야 하나... 상상만해도 부끄럽다..
목욕후에는 바나나우유가 진리라 생각하는 나지만, 얼마전 감기로 항생제를 투여한 탓일까??
내 장속의 유익한 프로바이오틱 유산균들이 멸균되어버린 기분이 들어서 바나나 우유 대신 요구르트를 선택.
오늘은 몸의 겉과 속을 유익하게 보듬어준듯.
회사에 2달만 알바하는 동생이 2달을 못채우고 곧 그만둔다고 한다.
회사가 알바생에게도 조차 부담이 되는 곳이라는게 마음아프다. 나 역시 스트레스로 힘든상태이다.
회사 제일 윗사람이 나에게 긍정적으로 회사생활을 하라고 회식자리에서 말했다.
내 생각은 이렇다.
회사가 직원들에게 밝은 청사진을 보여줘야 그걸 보고 긍정적으로 업무에 임하는게 아닐까?
시간이 지날수록 일이 편해진다거나 불편한점이 개선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힘들어지기만 하고 미래가 밝지 않다면
과연 긍정적으로 회사생활을 할 수 있을까?
난 나름 긍정적이고 쾌활하고 밝은 자상한 남자인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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