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첫번째 산행
인천에 있는 산이라 나름 자주가는 마니산.
동막해수욕장과 가깝기 때문에 등산 후 동막해수욕장 들려서 바다 구경 좀 할려고 하지만
갈때마다 동막해수욕장은 언제나 바다가 아닌 갯벌이 나를 반긴다.
난 마니산 코스를 항상 이렇게 잡는다.
정수사 - 마니산 정상 - 참성단 - 함허동천 - 정수사
그럼 일단 사진으로 시작해볼까~
내비게이션에 정수사를 검색해서 열심히 달리다 보면 정수사 주차장에 도착하게 됩니다.
예전에는 화장실이 없었지만 지금은 화장실도 있고 매표소도 있어요!!
이건 나만 아는 비밀은 아니지만 정수사 등산로 매표소는 아침일찍 또는 등산이 인기 없는 계절에는 운영하지 않아요.
아침 일찍 산을 오르신다면 2천원은 절약할 수 있는거겠죠.
매표소 입구부터 신나게 올라가봅니다.
매번 갈때마다 길이 참 새롭습니다... 전 분명 길치임에 틀림없는것 같네요.
이정표에서 우리가 가야할곳은 바로 참성단입니다. 함허동천으로 빠지면 혼나요!!
저 역시 등산 생초보 이지만 산에 갈때마다 이건 알겠더라구요.
길이 해깔리면 앞사람을 따라가라! 산악회에서 달아놓은 리본이 보이면 맞는길이다! 사람 흔적이 있어도 맞는길!
정상을 향해 열심히 올라가다 보면 꼭 사람 손바닥 같은 바위가 나오는데요.
바위가 신기해 보여서 그런지 손바닥 바위 위에 소원을 비는 돌탑들을 쌓아놓았네요.
꼭 소원성취 하시길...
함허동천이나 정수사에서 마니산 정상을 향해 올라가다 보면 정말 풍경이 엄청 좋아요!!
날이 정말 좋은날에는 가슴이 뻥 뚫리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어요~
마니산 건너편에 있는 신도, 시도, 모도, 장봉도, 인천공항도 볼 수 있답니다.
지금은 일출 시간이 5시 초반대라 해뜨는걸 볼려면 엄청 일찍 출발해야하기 때문에 적당히 뜬 해를 보는걸로~
이제 우리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줄 암릉구간이네요~
풍경도 좋고~ 암릉구간이라 좋고~ 좋아좋요~
암릉구간 코스를 가신다면 꼭 등산화를 착용하시길 바래요!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위험하거든요...
등산화가 아닌 다른 신발은 미끄러워서 크게 위험하니 꼭 등산화 신으세요!!
척박할것 같은 바위지만 암릉구간에는 멋진 소나무들이 자라나고 있어요!
사진 확대해서 보면 섬들의 이름이 적혀있어요~ 사진상 보이는건 신시모도, 장봉도가 보이네요.
바위 틈사이에서 강하게 자라고 있는 소나무와 이쁜하늘.
뒤돌아서 걸어온 발자취를 살펴보고 앞으로 가야할 곳도 바라봅니다.
마니산 정상과 참성단이 보이네요~
역시나 오늘의 동막해주욕장은 바다가 아닌 갯벌이 반겨주에요~ 한결같은 동막해수욕장~
왠지 모르게 햇살이 저리 비추니 신비롭고 암릉구간을 보고있으니
어쩜 산을 이리도 신비롭게 만들었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칠선녀교를 지나가면 정상 코앞까지 온거나 마찬가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하늘의 색과 구름이 계속 변화하더라구요~ 자연의 신비!
참성단중수비까지 오셨다면 정말 코앞까지 오신거에요!!
곧 정상입니다!!
드디어 정상에 도착!!
공휴일이라 그런지 이른시긴인데도 불구하고 올라오신분들이 계시네요~
평일에는 8시전에 올라오면 사람구경하기 힘이 들어요.
정상에 올라왔으니 좀 휴식을 취하고 내려가야겠지요.
하산은 돌아온길을 그대로 돌아갑니다.
다만 정수사가 아닌 함허동천으로 하산을 해야겠지요!
능선로는 자주갔으니 계곡로를 향해 고고~
계곡로 들어가는 길도 뭔가 신비로운데요~ 직접보면 웅장한 두 바위 사이를 통해 들어가게 됩니다.
들어가자마자 왼쪽 오른쪽 두갈래길이 나오지만 왼쪽으로 가나 오른쪽으로 가나 똑같으니 고민하지 마세요~
계곡로의 단점은 물이 있어서 그런지 날벌레들이 엄청 많아요...
계곡 물 흐르는 소리 들으며 하산할려고 했는데 벌레들 때문에 ㅠ.ㅠ
마니산 등산로 안내와 함허동천 유래 표지판 옆이 계곡로 입구입니다.
계곡로 입구를 잘 모르셔서 그런지 계곡로를 통해 올라오시는 분들을 만나뵙기가 힘이드네요.
함허동천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에 잠겨있는곳' 이란 뜻이다.
그래서 그런지 함허동천 야영장에서 캠핑을 하게 되면 그 의미를 더 잘 느낄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본다.
계곡로를 통해 내려오면 바로 함허동천 야영장을 만나게 되는데요
어린이날이라 그런지 캠핑장이 밑에서부터 위에까지 만원이네요.
함허동천 야영장은 자동차로 올라갈 수 없기 때문에 함허동천 매표소부터 야영장까지 손수레를 끌고 올라가야합니다.
그런데 이게 보통힘든게 아니에요...
물론 매표소에서 가장 먼곳의 야영장소가 가장 좋긴해요! 사람들의 왕래도 없고 정망도 좋고 조용하기도 하겠죠.
하지만 그 거리가 무시못할 거리입니다. 더욱이 오르막 아니겠습니까!!
제가 내려 가고있을 때 4인가족(아빠, 엄마, 딸2명)이 손수레를 끌고 올라오고 있었는데
엄마는 앞장서서 걷고 있고 아빠와 딸2명이 손수레를 밀고 있었습니다.
엄마 왈 " 내가 와봐서 아는데 쭉 올라가면 야영장 또 나오니깐 계속 올라가면 된다."
아빠 왈 "그만 올라가고 근처에서 찾아보자 힘들다구"
엄마 왈 "자리가 없는데 뭘 찾아봐 올라가면 된다니깐"
딸 2명 왈 "힘들어 힘들다고! 엄마도 와서 같이 밀라고!! 왜 엄마는 안밀어!!"
대충 이런 대화를 이어나가고 있었습니다.
거기서 힘들다니요... 손수레 밀고 안쉬고 10분은 더 올라가야하는데...
그래도 그런 모습들도 좋아보이더군요~
전 함허동천에서 정수사로 다시 이동~
제가 가는 코스로 가면 운동은 제대로 될듯해요~!
뭔가 뿌듯하고 힘든...
저질체력이라... ㅋㅋㅋㅋ
마니산 가서 좋은 기운 많이 받고 안구정화도 하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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