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월급타면 항상 포장해서 가족들과 맛있게 먹었다.
그런데 어느날 아버지께서 고백을 하셨다. 사실 김치안에 들어간 굴때문에 비려서 별로라고.
아들이 사오니깐 그냥 드셨나보다. 그래서 아버지가 친목회 가시거나 하면 어머니와 같이 맛있게 먹는다.
이집은 고기는 둘째치고 김치가 예술이다. 새빨간 김치에 굴이 들어있어 보기에도 먹음직 스럽고
먹으면 김치의 아삭함과 매콤함 그리고 굴의 바다향내음이 어우러져
돼지고기의 고소담백함과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새우젓까지 넣어주면 칼칼한 맛이 더해져 맛있다.
내가 먹어본 김치보쌈중에서 단연코 여기가 최고라고 말할 수 있다.
물론 굴을 싫어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 굴을 먹을 수 있고 좋아한다면 엄지가 절로 세워진다.
정말 맛있는 김치보쌈을 먹고싶다면 여기다 바로 여기다.
안타깝게 족발은 먹어보지 못했다. 포장하러 가보면 족발드시는분들도 은근 많다.
가게에 직접가서 먹는것보다 포장을 해와서 먹는 편인데
포장하러 갈때면 항상 테이블이 꽉차있다. 먹으러 갈때도 마찬가지.
사장님은 완전 친절하셔서 인사를 정말 정중하게 하시니 부담스러울 정도다.
가게에 가서 먹으면 사장님이 테이블을 돌아가며 인사를 드리는 모습을 보며 왜 장사가 잘되는지 알거같았다.
배달도 해주는걸로 알고있다. 난 집에서 가까워 직접가서 받아온다.
다음 아버지 친목회때 어머니와 둘만의 보쌈파티를 즐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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