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27~ 28일 벼르고 벼르던 덕적도 백패킹 출발.
원래는 자월도를 엄청 가고싶었는데 인천에서 가는 배편이 다 아침 일찍이라 포기...
자월도는 다음에 안산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에서 타고 가야겠어요~ 거기는 12:40분 출발하는 배가 있더라구요!
인천 시민이라 운임료 50% 할인받고 + 선사에서 추가로 10% 할인 받아서 왕복 19.000원에 갔다왔어요!
인천 시민이 아니더라도 섬나들이 주간으로 2017년 12월 31일 까지 50% 할인 받으실 수 있어요! (예산소진시 조기종료)
아침 일찍 인천 여객터미널로 출발~
덕적도 배시간이 09:00 지만 출발 한시간 전에 도착해서 발권을 받으라고 안내사항에 나와 있고
주차를 하기위해 조금 일찍 나와서 도착해보니 07:30분.
하지만 국내여객터미널 주차장은 벌써 만차!!
그래도 괜찮아요~ 바로 옆에 국제여객터미널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거든요!!
주차비용은 1박에 만원입니다.
방아머리 선착장처럼 주차요금이 저렴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ㅠ.ㅠ
같이 가는 형님이 경차라 50프로 할인을 받아서 2일 주차 만원! 역시 경차 최고!
도착해서 예매한 표를 발권받고 한시간 넘는 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평일이라 한산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휴가철이 오긴 왔나봅니다.
배낭 던져놓고 주변 구경을 해봅니다.
같이 가는 형님은 덕적도 가서 광어와 우럭, 농어 등등을 잡아 꼭 회를 먹여주겠다며
주변 낚시용품점으로 낚시 무기들을 구입하러 가시더라구요.
배가 고파 터미널 내 샌드위치 가게에서 샌드위치 하나씩 촵촵 해주시고~
분명 먹었는데 더 배가 고픈건... 역시 한국 사람은 밥을 먹어야 하나봐요.
드디어 떠나야 할 시간입니다.
우리를 덕적도로 안전하게 데려다줄 코리아나 쾌속선~ 이제 한시간 후면 나그네의 섬 덕적도에 도착!
저 배는 같이 9시에 인천여객터미널을 출발하지만 연평도를 향해 갑니다.
쾌속선이지만 연평도 까지 3시간 가량 걸린다고 하네요~ 요금 역시 왕복 11만원 정도 하는것 같아요.
연평도에도 가고싶고~ 자월도에도~ 승봉도에도~ 가보고싶은 섬이 정말 많네요!
인천 섬 백패킹을 언젠가는 완료하겠죠?!
드디어 출발~
가다보면 이렇게 길고 멋진 인천대교를 만나지요~
멋지고 좋은 풍경 보면서 맥주도 꿀걱꿀걱~
드디어 도착!
자연을 품은 아름다운 섬! 나그네의 섬! 덕적도에 도착했습니다!
와~ 공기부터 달라요 달라~
바로 덕적도에서 생애 첫 백패킹을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덕적도에서 내리면 공영버스가 2대 대기하고 있는데요~ 맨앞에 있는 서포리 방향 버스를 타시면 돼요.
버스기사님은 정말 친절하시고 가장 사람들이 많이 내리는 밧지름 해변과 서포리 해변에서는
육성으로 안내해 주십니다.
내리기 전에 기사님께 나올때 버스시간을 문의 하면 알려주시니깐 미리 문의 해보세요~
도착했습니다!
버스로 15분 정도 걸린듯해요.
버스타고 가면서 기사님의 운전솜씨에 놀라고
블로그보면 서포리 해변까지 그 무거운 배낭을 매고 걸어가시거나, 비조봉을 올라간 후
서포리 해변 쪽으로 내려가시는 분들 계시던데...
그분들 정말 존경합니다... 완전 인정!!
바로 이곳이 덕적도에 위치한 서포리 해변입니다.
해변이 정말 넓더라구요~ 또한 예상 외로 사람들이 없어서 놀랐어요!!
분명 배타고 올 때 빈자리가 별로 없었거든요!!
다들 어디로?? 설마 다들 덕적도 주민??
저는 한적하고 여유로워서 정말 좋았는데 같이 간 형님은 사람이 없어서 아쉽다고 하더라구요.
일단 가방을 내려놓고 잠시 휴식을 취하며 사이트 구축 장소를 스캔 해봅니다.
그래서 선택한곳이 바로 이곳!
소나무 한그루가 뷰를 딱하고 막고 있지만 소나무 양 옆으로 의자 놓고 바라보면 뷰가 끝내줍니다.
소나무 숲이 안겨주는 청량감을 피부와 호흡으로 느낄 수 있구요~ 정말 좋아요 좋아!
텐트도 치고 타프도 치고 ~
멋진 서포리 해변을 느껴봅니다.
서포리 해변 입구 왼쪽편에 사이트를 구축했는데요
아쉬운게 화장실은 깨끗하고 좋은데 화장실 옆 개수대가 물이 나오질 않아
멀리 가서 설거지하고 그래야했던게 정말 불편했어요.
마을 부녀회에서 저녁에 텐트숙박 요금을 징수 하러 오는데요 1박에 5천원 입니다.
음식물 쓰레기봉투하고 일반쓰레기 봉투도 주시더라구요~
부녀회 아주머님들께 물이 나오지 않아 멀리까지 가서 불편하다 하니
말해놓겠다고 하셨는데 다음날에도 물 안나옴... ㅠ.ㅠ
아점으로 준비한 스파게티.
가져간 코펠이 작아서 면삶는데 애를 좀 먹었네요.
플레이팅 한다고 방울 토마토 올리고 파프리카는 손으로 대충 뜯어서 올려놓다 보니
방울 토마토와 파프리카 둘다 빨강!
2인분만 했으면 딱 좋았을 텐데... 배고프다고 3인분 했다가... 남김...
블로그 보면 캠핑가서 엄청들 먹고 양도 어마어마 하던데... 거기다 허기지고 캠핑도 오고 했으니 잘 먹을줄 알았는데...
배도 채웠으니 산책 겸 비조봉 등산을 위해 출발~
비조봉 가는길에 소나무 숲 산책로를 걸어 봅니다.
산책로의 적송은 130년~180년정도 되었다고 해요. 적송들의 모양새를 보고 감탄 또 감탄!
숲길이 정말 이쁘고 주변과 잘 어울리게 조성되었구요.
덕적도 서포리 해변에 오시면 해변만 둘러보지 마시고 소나무 숲길도 꼭 산책해보세요.
소나무 숲길을 걷다보면 우측편으로 CU편의점이 나와요~
간판도 크기 때문에 안보일래야 안보일 수 없어요!
서포리 해변에서 결코 가깝다고 할 수 는 없지만 멀다고 할 수 도 없는...
우리 텐트에서 10분거리. 서포리 해변 입구에서 5분거리 정도 입니다.
우리는 술하고 물은 편의점에서 모두 구입했습니다.
편의점 아니라도 서포리 해변 입구에 슈퍼도 있어요!
비조봉 오르기 전 CU에서 생수 한병씩 구입해서 올라가 봅니다.
덕적도 오기전에 블로그 엄청 봤거든요.
블로그 보면서 비조봉은 꼭 올라가야겠다 다짐했어요~ 비조봉에서 바라본 풍경 사진들이 정말 아름답고 멋지더라구요!
비조봉 정상 풍경도 풍경이지만 대나무 숲길도 분위기 있고 멋져서 꼭 사진을 찍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올라가기 시작한 비조봉!
처음 시작은 정말 좋았어요~ 마을길 등산로를 통해 올라갔는데요~
마을길이 참 이쁘고 정겹더라구요~ 길가에 피어있는 꽃들도 이쁘고~
가다가 만난 강아지들도 어찌나 귀엽고 애교가 많던지~
보더콜리?? 맞나요?? 엄마와 아이 같더라구요~
빨리 만져달라고 애교를 떨고 난리도 아니였어요! 더 만져주고 싶었는데 보더콜리 말고
집을 지키는 늑대개?? 정말 늑대처럼 생겼더라구요!! 너무 짖어서 콜리들을 더 만져주지 못하고 얼른 나왔네요.
분명 그 짖던 강아지도 만져달라고 짖은걸거라 믿어요~
비조봉 올라가면서 찍은 사진이 정말 몇장 없더라구요...
왜냐면... 비예보가 있어서 그런지 정말 엄청 습했거든요. 올라가는데 꿉꿉함 이루 말할 수 없고
뭔놈의 날벌레들이 어찌나 많은지... 올라가는 내내 손을 휘저으며 벌레 쫒아내기 바쁘고... 땀은 흐르고...
올라가는 길도 험하고 힘들더라구요.
그럼 비조봉 정상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합니다!
정말 비조봉에 올라 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입이 절로 벌어지며 감탄 역시 절로 나오는데요~
날씨가 흐려 몽환적인 분위기였구요~
사진 생각하면 날씨가 좋았더라면! 파란 하늘에 푸른 바다~ 수평선~ ㅠ.ㅠ
다음에 덕적도 재방문 할 때 그 때 날씨가 쨍했으면 좋겠네요~
비조봉 정상에서 인증사진 찍어보구요~
정상에서 20분 정도 있었나봐요~ 아름다운 풍경을 담기위해 계속 사진 찍고 휴식도 하고~
덥고 습해서 그런지 올라올 때 내려올 때 휴식 할 때 단 한명의 사람을 만나지도 보지도 못했습니다.
내려올 때는 다른 등산로를 통해 내려갑니다. 그래야 대나무 숲길을 만날 수 있을테니깐요.
내려가는데 금계국 꽃길이 펼쳐져 있네요~ 노랑노랑과 초록초록이 어울려 어찌나 이쁘던지요.
앞으로 정말 꽃길만 걷자~ 쭈욱~
기암절벽도 만났구요~
내려가는 길에 잠깐 쉬면서 똥폼도 잡아보았지요.
내려오니 요기가 나오네요...
대나무 숲길은... 올라갈 때도 내려올 때도... 못봤네요...
내려 올 때 암릉구간 위험하다고 우회하라고 표지판 있었는데...
남자는 암릉구간이지~ 하면서 우회하지 않았는데... 우회를 해야 대나무 숲을 만나는건가...
왜 다른 블로거님들은 다 만났는데 왜 난... 등산로도 한곳도 아닌 두곳을 이용했는데...
다음에는 검색 잘 해보고 올라가야겠어요...
결국 대나무 숲길 사진 못찍음.
올라 갈 때 땀도 많이 흘리고 물도 다 마셔서
다시 CU를 방문해서 수분과 전해질 보충을 위한 게토레이, 그리고 당 보충을 책임질 거꾸로 수박바 구입.
거꾸로 수박바 처음 먹어봤는데 꿀맛! 굿초이스~! 아이스크림 안좋아 하는데 정말 맛나게 먹었네요~
아이스크림으로 당을 올리고~ 바로 게토레이 마셔주니 신의 조합!
왜 게토레이 마시는지 이해 할 수 있었음.
비조봉 등산 후 저 조합으로 드셔보시길~ 완전 강추!!
그런데 뜬끔없는 자유이 여신상 보고 뿜음 ㅋㅋㅋㅋㅋㅋ 여기는 미국 뉴욕인가? 인천 덕적도 인가?
등산 후 서포리 해변을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백사장이 정말 넓고 모래가 곱네요~ 썰물이라도 갯뻘이 아닌 모래뻘이라 놀기에도 정말 좋아요~
덕적도 매력넘치는 섬이구만요!
휴식을 마치고 낚시를 하러 방파제로 이동했습니다.
저녁을 광어회와 우럭 매운탕을 먹기위해 전쟁터 나가는 군인처럼 결연한 의지를 가지고 낚시에 임합니다.
결연한 의지는 온데간데 없고 낚시대 버리고 사진찍기.
고기가 없다...
고기를 낚을 것인가 저 섬을 낚을 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낚시대 끝을 바라보고 있자니 현기증이... 아니 허기가....
배고프다... 광어회와 우럭매운탕...
저 섬에는 해무가 몽환적으로 자리잡고 있다.
소야도 인가??
슬리퍼 신고 낚시를 했더니 발바닥이 아프네요...
그래서 비닐깔고 앉았더니 바닥이 시멘트라 시멘트 부스러기들 때문에 엉덩이가 앞네요...
다음에는 양말신고 신발 신고 돗자리 챙겨서 와야겠어요.
맥주와 안주도!!
오늘 하루 일과를 마친 어선들과 서포리 해변.
고기를 못 낚으니 성경 구절이 생각나네요...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물고기를 못잡으면 왠지 저기로 걸어 내려가야할것 같은...
나는 물고기 못잡고 있는데 모기들이 날 잡고...
비행기가 열심히 잡으라며 응원도 해주고
결국 한마리도 못잡고 철수...
멀리 나왔는데 어찌 한마리도 못잡을 수 가....
덕적도에 물고기가 있긴 있는건지...
내 광어회... 내 우럭매운탕...
광어회와 우럭매운탕을 다음기회로 하고
얼큰한 순두부 찌개와 돼지주물럭 그리고 삼겹살로 저녁을 먹었네요~
당연히 소주와 맥주도 한잔~
육지에서 멀리 나와서 그런지 공기도 좋고 술이 술술 넘어가더라구요~
그런데 이게 왠걸... 비 예보가 있긴 했으니 새벽에 온다고 했는데
9시 넘어서 부터 오기 시작하더라구요...
아직 다 못먹었는데... 우리는 이것도 추억이니 빗소리 들으며 술마시자고 ㅋㅋㅋㅋㅋㅋ
술마시는 장소에는 타프가 있으니 비 맞을 염려는 없지만 형님 텐트가 비를 이겨 낼지 걱정...
그렇게 빗소리 들으며 술을 마시고 있는데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대충 정리하고 타프 해체하고 다시 형님텐트 위로 이동.
서로 무탈하길 바라며 서로의 텐트속으로 쏙~
그렇게 쏟아지던 폭우도 아침이 되니 이슬비로 바뀌었고,
텐트 밖으로 나와보니 소나무와 풀들이 싱그럽게 변해있었다. 분위기가 어찌나 좋던지~
밤새 내린 비의 양에 비해 피해도 없었고 잠도 잘 잤으니 정말 다행!
만약 비가 새고 바닥에서 물이 올라왔으면... 상상도 하기 싫다~
화장실 다녀오면서 보니 전날에 있던 텐트 2동이 없더라.
일찍 철수를 한건지 비가 많이 와서 민박으로 옮긴건지 알 수 없다.
아침메뉴는 해장라면 입니다.
해장라면으로 사용한 갓뚜기의 오동통면. 갓뚜기표 너구리라 생각하시면 딱입니다.
어제 비가 와서 다 못먹은 통마늘과 다시다 그리고 청양고추로 육수를 내줍니다.
물이 끓으면 스프와 라면을 넣고 끓여주세요~
1분정도 끓이고 나서 콩나물 아낌없이 투하!!
오동통면은 면이 두껍기 때문에 4분 저도 더 끓여주시면 아삭아삭한 식감이 좋은 콩나물 해장라면 완성!
해장라면 먹고 아침 산책을 해보아요~
갈매기들이 모여서 아침 담소를 나누고 있나봐요~
해무로 가득한 바다를 보며 걱정하는 갈매기들...
추억을 담는 여자분들에게 더 멋진 사진을 만들어 주기위해 비행하고 있는 갈매기들...
해변을 걷다가 주운 갈매기 깃털
백사장에 꽂아본다.
파도에도 끄떡없는 무적 갈매기 깃털.
깃털과 조개를 조합해 볼려고 노력했지만 재주가 없어서 그런지 엉성하기만 하다... ㅠ.ㅠ
해무와 파도 그리고 백사장...
갈매기 깃털 2개 줍고, 조개도 줍고, 미역줄거리?? 도 주었다.
아침부터 풍성하구나~
밀려오는 파도를 카메라에 담아본다.
나에게 계속 파도가 다가오는것 같은 느낌이지만 실상 썰물 상태라 파도가 조금씩 나에게서 멀어져 가고있네요.
사람의 관계도 이와 같지 않을까요??
가만히 서서 상대방이 다가 오길 바란다거나, 멀어져 가는 관계를 관망한다거나 하지 말고
상대방에게 먼저 다가가고, 멀어져 가는 관계를 자신이 먼저 잡을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할것 같아요.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여행! 떠날 수 있을 때 일단 GO! 무조건 GO!
요건 몽환전 분위기의 서포리 해변 해무와 파도소리 입니다.
산책을 마치고 비가 그친 틈을 타서 장비들을 말려 보아요~
비가 그쳐서 정말 다행다행~ 젖은거 그대로 들고갔으면 ㅠ.ㅠ
장비 말리면서 황도 한캔 드셔주시구요~
우리에게 포근한 자리를 내어줬으니 우리는 깨끗하게 다시 돌려줬구요~
아이러브 서포리~♡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둘러본 서포리 해변.
잘있어~ 다음에는 밧지름으로 갈꺼야~
버스 기다리면서 똥폼 잡기.
우리가 가는날, 우리가 올 때 보다 많은 사람들이 서포리를 찾았다.
일단 배타러 출발~
동네 어르신이 해무가 심해서 인천에서 배가 안뜨고 있다는 소식을... ㅠ.ㅠ
드디어 배타는곳 도착!
환상의 섬 덕적도. 동상처럼 우리도 물고기를 잡았어야 했는데...
내 광어회... 내 우럭매운탕... ㅠ.ㅠ
나그네의 섬 덕적도.
2018년 다리가 완공되면 소야도를 걸어서도 갈 수 있다.
소야도에서 1박 덕적도에서 1박을 할 수 있게 만들어줄 환타스틱한 다리!
배소식 물어보기 전에 마음의 안정을 위해 당을 좀 섭취해주시구~
평소에 안먹는 아이스크림도 여행할 때 먹으면 핵꿀맛!!
안산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으로 가는 배.
우리배는 언제쯤...
우리나라 정부에서 하고 있는 좋은사업!!
칭찬해~
우체통인데 편지 보내는 사람은 없고 사진 찍는 사람들만 가득가득~
가까이서 보니 더 웅장한 다리 공사.
놀라워~
갑자기 심해진 해무로 소야도 선창장이 안보이고 배도 희미하게 보임.
다행히 인천에서 배가 출발했고 좀 늦게 출발해서 늦게 도착할 예정이라고...
하루 더 있어도 좋았겠지만 일단 집으로 돌아갈 수 있어서 좋네요~
우리를 인천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줄 코리아스타호 도착!
올때 탄 코리아나 보다 크다! 그래서 스타인가!!
코리아나 보다 승차감 좋고 정숙하다.
코리아나 타고 갈땐 출렁출렁하고 엔진소리 크고 그랬는데
코리아나가 소형이라면 코리아스타호는 중형!!
나가는 사람이 없어서 자리는 널널~ 내 자리에 다른분이 앉아 계셔서 제 자리라고 해서 그분 자기 자리 찾아 가셨는데
난 2층 창가쪽으로 자리 옮겼음. 왠지 아주머니께 죄송스러운 마음이...
이렇게 널널하게 갈 줄 알았으면 그냥 앉아계시게 할껄~~
섬 덕적도로 들어오는 사람들과
육지로 다시 떠나는 사람들...
다들 얼굴은 밝음 맑음.
한시간 후 도착한 인천여객터미널.
첫 백패킹을 덕적도에서 해보았는데요.
덕적도는 관광객들을 위해 정말 잘 조성해놓은 섬인것 같았어요.
캠핑하는 사람들을 위해 왠만한 편의시설은 다 갖추고 있는거 같아요.
식수대도 있고, 샤워장도 있고, 화장실도 있고. 그리고 깨끗해요! 화장지도 다 비치되어있구요!
편의점이 있어서 카드 결제 가능하고 육지와 가격차이가 크지 않아 바가지 요금 걱정할 필요 없구요.
성수기 때 만 텐트 설치 요금 받아요 5천원! 저렴하다 생각합니다.
자월도와 신도는 만원 받는걸로 알고 있거든요.
자월도는 모르겠지만 신도는 만원 내면 샤워시설 무료이용 입니다.
그리고 아쉬운점은... 날씨가... ㅠ.ㅠ
덕적도에서 별사진하고 야경 사진 찍을라고 나름 렌즈도 챙겨가고 했는데...
비가 와서 별사진 야경 모두 못찍었구요... 풍경사진도 해무로 한가득..ㅠ.ㅠ
노을 사진도 못찍구....
햇살 좋은 가을에 재방문 해야겠어요!!
울고 싶은건 액션캠도 분실했어요...ㅠ.ㅠ
비싸지 않은 샤오미 액션캠이긴 하지만 타임랩스로 텐트 치는거 찍고, 서포리 물빠지는 것도 찍고...
많이 찍어올라고 메모리도 128기가 짜리 구입해서 가져왔는데... ㅠ.ㅠ
아무리 찾아 보아도 없어요... 아웅 슬퍼...
다음부터는 물건 정말 분실 하지 않게 잘 챙겨야겠어요!!
주운신분 이 블로그 보신다면 저에게 연락을 주세요! 사례하겠습니다!
다들 즐거운 캠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