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둔산
높이는 878m이다. 대둔산은 ‘호남의 금강산’이라고 불리며 천여 개의 암봉이
6㎞에 걸쳐 이어져 수려한 산세를 자랑한다.
대둔(大芚)이라는 명칭은 ‘인적이 드문 벽산 두메산골의 험준하고 큰 산봉우리’를 의미한다.
대둔산은 노령산맥에 속하며 최고봉인 마천대(摩天臺)를 중심으로 여러 노암(露岩)이
기암단애(奇岩斷崖)를 이루며 솟아 있고,
부근에는 오대산(五臺山)·월성봉(月城峰)·천등산(天燈山) 등이 산재한다.
유등천(柳等川)·장선천(長仙川)·벌곡천(伐谷川) 등 금강의 여러 지류에 의하여
장기간 두부침식(頭部侵蝕)을 받아 곳곳에 기암괴석이 형성되어 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둔산을 찾았다.
웅장한 기암괴석들을 보고 있으니 역시 호남의 금강산이라 불릴만 하구나!
가을이라 대둔산 올라가는 길목이 단풍으로 울긋불긋 색상이 참 곱다.
단풍이 어찌나 곱던지 올라가는 데 계속 뒤돌아 보게 만들더라~
저 벤치에 누워서 룰루랄라 하며 신선놀이를 하고 싶었지만
3시쯤 시작된 산행이라 서둘러서 올라가 봅니다.
이런 길을 오르고 또 오른다
뭔가 길이 투박하고 계속 경사가 있는 돌길이지만
완만한 길이 아니라는건 그만큼 정상까지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는거~
올라가다 보면 만나는 동심바위
해골물의 주이공이신 원효대사님께서 동심바위의 매력에 빠져 3일동안 바위 아래서 지내셨다 사실!
작년에 왔을 때 저 동심바위를 못보고 바로 앞에 있는 바위가 동심바위 인줄 알고... 착각을!
동심 바위를 지나 또 돌길을 올라가 봅니다.
경사가 심하고 돌계단이라 허벅지가 터질것 같지만
계단 옆으로 설치되어 있는 철제난간을 잡고 올라가면 등산스틱보다 좀 더 편하게 올라갈 수 있지요
물론 팔힘이 모자르다면 올라가면서 다리도 팔도 터질듯한 느낌이 들거에요
짜잔~
열심히 돌계단을 오르다 보니 금강구름다리가 보이기 시작하네요~
이제 저 다리만 건너간다면 힘든 코스는 없어요!
한발 더 가깝게 다가간 금강구름다리
평일이었고 시간이 늦어 사람이 적어서 한적하니 좋네요~
역시 금강구름다리라 불릴만 하죠~
금강구름다리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건설되었다고 해요
높이 81m, 넓이 50m, 폭 1.2m
스릴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왜냐구요?
벌써 높이가 81m라 아래를 내려다 보면 오금 져리구요~
바닥은 그물망 형식의 쇠라 밑에도 다 보이죠~
사람들이 건널 때 마다 흔들흔들 거리죠~
폭이 좁아 비켜줄 때 끝에 밀착되서 바닥을 보는 느낌은... 어휴~
금강 구름다리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멋지네요~
금강구름다리에서 다리 아래를 바라보니...
직접 보면 완전 무서워요!
자 이제 금강구름다리도 건넜으니 이제 삼선계단을 걸어가볼까요~
삼선계단은 계단 수는 총 127계단이에요~
얼마 안된다구요? 두려움을 안고 올라가다보면 이런생각이 들어요!
도대체 언제 도착하는거야!! 라구요.
올라가면서 뒤를 바라보지 말아요~ 다리에 힘이 빠지니깐요!
그리고 삼선계단으 길이는 36m, 경사도는 51도 입니다!
역시 대둔산에서 삼선계단과 금강구름다리를 빼면 아쉽죠~
인공구조물이긴 하지만 대둔산의 매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주니 잘 어울려요~
드디어 마천대 개척탑에 올라왔습니다
뭔가 탑밑에 불붙여 주면 금방이라도 우주로 날라갈 것 같은 개척탑!
대둔산 정상에서 올라서니 탁트인 조망이 반겨주네요
정상에서 사방팔방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 지니 좋네요
세상이 참 고요하고 평안해 보이는 느낌이 들어서 그런가 봅니다.
그 느낌을 마음에 담고 내려 가지만, 막상 현실은 시끌벅적한데 말이지요
이젠 내려갈 시간 입니다
돌계단을 신나게 밟으며 내려가야겠지요
누군가는 내려가고 누군가는 오르고...
아마도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시는 분들이겠죠?
가을 겨울 산행은 꼭 하산시간을 고려하셔서 올라가셔야해요
내려오는 길에 대둔산의 멋진풍경이 눈에서 멀어지는게 아쉬워 계속 뒤돌아 보게 됩니다
다시 봐도 멋진 대둔산의 모습!
철제난간을 잡고 열심히 내려가 봅니다.
올라갈 때 보다 내려갈 때 조심히 내려가야합니다
내려오는 길에 다시 만난 동심바위
동심바위가 보인다는건 조금만 더 내려가면 된다는것!
이젠 단풍을 즐기며 주차장가지 가벼운 발걸음으로 걸어가면 되겠죠~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오고 있네요~
단풍이 아쉬워서 가을이 가는게 싫지만
겨울은 상고대와 눈꽃이 있으니깐요!
우리나라는 4계절이 있어 참 좋아요~
대둔산은 케이블카도 있어서 무릎 안좋으신 분들에게도 좋은 산인거 같아요
어르신들도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면 금강구름다리와 삼선계단까지 쉽게 갈 수 있거든요!
겨울이 오고 있네요~
다들 안전 산행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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