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술을 마시고 아무생각없이 예매 해버린 영화다.
별기대없이 핵노잼만 아니길 바라면서 보러갔다.
그런데 이게 왠걸?? 첫장면부터 웅장하고, 영화에 돈좀 쓴 티가 팍팍 나는거 아니겠는가!
초중반까지 스토리도 탄탄하다!!
지창욱님이 이렇게 까지 액션을 잘 했었나? 지창욱님을 다시 보게된 영화다.
여주인공은 심은경님이다.
심은경님하면 밝고 발랄한 이미지였는데 이번에 이미지 변신 제대로 한듯.
심은경님이 연기한 여울은 정말 매력있는 캐릭터인거 같다.
분명 여성스러움 그자체인데 가끔 여성스러움과 반대되는 반전의 매력이 있으니 말이다.
탈옥해서 도망자가 된 권유에게 밥을 차려주는데 완전 머슴밥 ㅋㅋㅋㅋㅋㅋ
자기도 머슴밥 ㅋㅋㅋㅋ
남여 주인공도 매력있고 연기 잘하지만 조연들도 영화 내내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SNL에서 큰웃음을 주었던 김민교와 김슬기도 나온다.
물론 김슬기는 까메오 출연이기는 하나 SNL에서 보여줬던 시원한 욕을 들을 수 있다 ㅋㅋ
또한 응답하라 1988 정봉역으로 큰사랑받은 안재홍은 주연이다!
영화 안에서도 안재홍만의 매력을 충분히 발산해주신다.
아하늬는 이 영화의 비쥬얼을 담당하고 계시구요.
얄미운 약당 역할을 하신 오정세님.
역시 악당은 연기를 잘 해야한다. 그래야 관객들에게 더 열받고 더 화나게 할테니깐.
연기 참 잘하신다.
또다른 악당으로 나온 김상호님은 정말 얄밉고 거머리 같이 붙어 다니니깐 제발 좀 사라졌으면 할 정도로 얄미움.
영화가 전체적으로 스토리도 좋고 도로에서의 추격신이나 주차장에서의 추격신은 스릴 넘치고 잘 만들었음.
초중반에 벌려놓은게 많아서 영화를 끝내기 위해 후반으로 가는 스토리가 아쉽기는 하지만 나쁘지는 않다.
뉴스에 보면 수년간 또는 수십년을 교도소에서 복역하다 재심을 통해 무죄가 선고되는 사례를 우리는 보아왔다.
물론 영화에서 처럼 치밀하게 범죄현장을 조작하지는 않겠지만
그 억울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지창욱님의 연기를 보면 누명으로 복역하는것이 얼마나 억울한지 잘 표현했다.
핵꿀잼을 선사해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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